관계의 영성(마5:9, 롬 12:18)

레너드 스윗은 “관계의 영성”이라는 책에서 진정한 영성은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갖고 둘째, 대인관계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영국의 설교가 존 스토트 목사는 “이 시대의 최고의 선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구원은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사는데,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크리스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같은데, 직장이나 학교에서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사

대인관계를 잘 하는 것은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10계명 가운데, 첫 번째에서 4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고, 6계명부터 마지막까지는 대인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십계명의 순서로 보자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이지만 분량으로 말하자면 대인관계에 관련된 분량이 더 많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한 후에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하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관계를 만들어 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자녀임이라”고 대인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대인관계의 유형

대인관계에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이는 매우 편향적인 태도로 리더의 자격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둘째, 대인관계를 조건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 이기적인 모습니다. 셋째, 조건없이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 영혼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넷째,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관계를 맺으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없으며, 심리정서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한 자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관계의 영성

대인 관계를 잘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영성이 있는 크리스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을 따라서 행복한 부부관계를 맺습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자녀는 주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시편133:1에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했듯이 다양한 공동체에서 좋은 관계를 맺는 자가 관계의 영성이 있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주변 사람들과 화평케 하는 것은 크리스챤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다양한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사람이 관계의 영성이 있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