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33626

2023학년도 2학기 성적우수자 3학년 서지민

수정일
2024.01.22
작성자
정보통신공학과
조회수
58
등록일
2024.01.19

안녕하세요 23년 2학기 3학년 우수 성적자 정보통신공학과 19학번 서지민입니다.

우선, 이번학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강의해주신 교수님들과 항상 도움이 되어주었던 동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이번학기를 돌아보면 시작할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학점, 나아가서 학업에 대한 회의감이 가장 많이 들었던 학기였습니다.

2학년때부터 학점이 전부가 아니라,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개인적인 공부를 통한 실력을 쌓아 놓아야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기에 실천하지 않았었습니다.

당시에도 학점은 만족스러운 편이었지만, 주변의 학우분들을 보면 제가 학점에 자만하여 다른 공부를 소홀히 하는 사이 어느새 하나 둘 자신들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한 자신만의 공부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3학년 1학기를 지내면서 수업의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프로그래밍 분야에서의 높은 실력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몇몇 학우분들을 보며, 학교 수업 외의 다른 공부를 하지 않은 스스로의 실력이 너무나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3학년 1학기가 종강한 여름 높은 학점에 자만했다는 부끄러움, 뒤처졌다는 불안감, 얼른 내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많은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다행히 제가 원하는 방향을 정했고, 개인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불현듯 스친 생각은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정한 목표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학교에서 그리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방향을 설정하면서 취직에 대한 부분도 많이 알아보았고, 학점보단 개인의 실력이 비중이 높다는 말까지 보게 되며,  “학점은 필요 없다.” 라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학기 수업과 개인공부를 병행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론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인공부를 하다 보면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거나, 이미 알고 있어서 받아들이기 수월한 파트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지금까지의 학교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과 연관되어 있기에 제가 보다 쉽게 해당 내용을 학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반대로 개인공부했던 내용이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를 통해 학업과 개인공부를 저울질하여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두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어, 무엇을 공부하든 서로에게 도움이 될 테니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라고 다시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은 결론을 바탕으로 학업과 개인공부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습니다.

이전에 한 번 차석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수석을 경험하게 되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 감정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